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숟가락으로 단팥죽을 휘젓던 청목이 무언가 생각하는 듯 가만 멈췄다. 미동도 없는 모습에 조금 무서운 생각이 들어 그의 팔 한쪽을 툭, 하고 건든 것은 그로부터 5분 정도 지나간 후였다.

 

“아, 죄송합니다. 제가 좀 고약한 버릇이 있어서.”

그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단팥죽을 한 입 먹었다.

“이전에 치프께서 당신을 팔데아 리그로 스카우트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적이 있는 걸로 압니다. 아마 리그에 소속되시면 법적 문제나 언론 이슈 등에 대응하시는 게 수월해지실 겁니다. 어쨌든 저희도 법무팀이 있으니까요. 리그 소속 트레이너의 평판 관리와 멘탈 케어도 리그가 할 일이고.”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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