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누군가의 속닥거림을 들은 청목이 입을 다물었다. 손님들이 모두 제자리로 돌아가고, 도전자 또한 떠난 지 오래였지만 배틀을 구경하고 있던 이들의 시선은 여전했다. 청목은 조금 피곤한 얼굴로 식당을 한 바퀴 돌아보다 주방장에게 무어라 말하고는 낡은 가방을 쥐었다.

“가시죠.”

보물식당의 유일무이한 단골은 태연한 뒷모습으로 주방 쪽으로 향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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