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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주방 옆 작은 복도에 있는 두 개의 방 중 매화 모양이 그려진 방은 딱 6명 정도의 사람이 들어갈 정도로 작고 정갈했다. 청목은 메뉴판을 보지도 않고 몇몇 메뉴를 습관처럼 읊었다. 얼마 지나지 않아 종업원이 접시를 가지고 오기 시작했다.

“이 룸은 보물식당의 단골손님들에게 주어지는 몇 가지 혜택 중 하나입니다.”

 젓가락으로 구운 주먹밥을 반으로 자르던 청목이 뒤늦게 생각났다는 듯 입을 열었다.

“보통은 사천왕 회식 때나 쓰지만…. 당신 정도 초대하는 것은 괜찮겠죠.”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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